2025년 05월 05일(월)

3조원짜리 '라스베가스 스피어'에 GD가... 하나금융의 '압도적' 캠페인


하나금융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미디어 돔 '스피어(Sphere)'에서 지드래곤과 함께한 글로벌 광고 캠페인을 전격 공개했다. 글로벌 금융권 최초이자 K-POP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스피어에 이름을 올리며, 브랜드 존재감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켰다.


현지시간 28일 오후 6시(한국시간 29일 오전 10시), 스피어에 송출된 이번 광고는 하나금융의 글로벌 캠페인 'One Spirit, One Team'의 일환이다. 약 1분 11초 분량의 영상은 고해상도 LED로 제작돼 몰입형 방식으로 반복 송출된다.


사진=하나금융그룹


광고의 기획·제작에는 하나금융의 신규 모델인 지드래곤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해 창의성과 감각을 더했다. 영상은 지드래곤을 상징하는 데이지 꽃이 하나금융의 브랜드 컬러인 초록빛으로 번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그래피티 월과 레이저 아트워크, 지드래곤의 등장은 112m 높이의 돔 전체를 압도하며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손님 중심의 혁신 금융 비전을 제시하고자 했다.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그룹의 관계사 및 신사업 브랜드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모습을 담아냈다.


특히 영상에는 하나금융이 추진 중인 미래금융 브랜드 '하나더넥스트', '하나더이지', '하나더소호'가 등장해 각자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나더넥스트'는 시니어 금융 문화, '하나더이지'는 외국인을 위한 금융 접근성, '하나더소호'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뜻한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영상 속에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함께 등장하며, 금융과 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미래 청사진을 그렸다.



광고 영상 속에는 'Clue'라 불리는 암호 메시지도 삽입돼 눈길을 끌었다. 하나금융은 이를 단순한 브랜드 홍보를 넘어, 고객 참여형 콘텐츠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식 SNS를 통해 암호 해석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금융을 넘어 감각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손님과 소통하고자 했다"며 "이번 캠페인이 금융과 문화 융합의 새로운 장을 여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직접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지드래곤은 "스피어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돔은 혁신 그 자체였다"며 "금융과 예술, 기술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지드래곤 소속사이자 AI 엔터테크 기업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하나금융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순수 국내 기업이 단독으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술 독립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