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신 인플루언서 킴벌리(26)가 셀러리 주스를 만들던 중 믹서기 사고로 얼굴에 1도 화상과 심각한 눈 부상을 입었다.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일 발생했다. 킴벌리는 믹서기에 셀러리와 물을 넣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와 뚜껑을 열었을 때 내용물이 얼굴로 튀었다고 전했다.
그는 "힘을 써서 뚜껑을 열어야 했고 다음 순간 모든 내용물이 내 얼굴로 튀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킴벌리는 코와 왼쪽 눈 주변에 1도 화상을 입었으며, 특히 왼쪽 눈의 각막이 50% 이상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시력 회복 여부에 대해 확답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 몇 주간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킴벌리는 공공 병원에서 완치에 대한 희망을 얻지 못해 개인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킴벌리는 "믹서기는 전 세계 수백만 가정에서 사용되지만 안전 장치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제품 설명서에는 '기기 하단이 뜨거워질 경우 최소 15분간 기다려야 한다'는 경고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숙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믹서기 사용 중 내부 온도와 압력이 높아질 경우 갑자기 뚜껑이 열리거나 내용물이 튀어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특히 뜨거운 재료를 넣고 작동시키면 내부 압력이 증가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24는 믹서기 안전사고 예방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안전하게 믹서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칼날 세척 및 조립 시 주의하고, 과도한 작동을 막기 위해 재료별 필수 수분량과 적정 작동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작동 중 내용물을 섞을 때는 누름봉 사용이나 전원 차단 후 섞어야 하며, 용기와 뚜껑은 제대로 조립해야 한다. 탄산수를 넣거나 뜨거운 내용물로 인해 용기 내 공기가 팽창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