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남성이 야외 주차장에서 핏불 테리어 떼의 습격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경비원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영국 매체 미러(Mirror)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러시아 페름에서 한 남성이 맹견들의 공격을 받는 끔찍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핏불로 추정되는 두 마리의 개가 바닥에 쓰러진 피해자를 집요하게 물어 당기며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겨우 몸을 일으킨 남성이 주차장 울타리를 넘어 도망가려 했지만, 녀석들은 끈질기게 달려들어 그를 바닥으로 끌어내렸다.
이날 남성은 한참 동안이나 바닥에 쓰러진 채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서너 명의 목격자들은 울타리 밖에서 소화기를 분사하며 피해자를 구하기 위해 애썼다.
이 사고로 남성은 팔과 신체 여러 부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사업가가 인터뷰에 참여하기 위해 주차장 근처에 반려견들을 잠시 묶어둔 사이 목줄이 풀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맹견들의 보호자는 러시아 국가방위군에 의해 구금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러시아에서는 개 떼의 공격으로 집 근처에서 눈썰매를 타던 9세 소녀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