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배우 쉬시위안과 사별한 그룹 클론의 멤버 구준엽이 아내의 묘지를 매일 찾으며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가수 바이빙빙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바이빙빙은 쉬시위안의 어머니와 나눈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구준엽이 매일 진바오산에 있는 쉬시위안의 묘지를 찾는다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구준엽과 쉬시디가 아직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쉬시위안의 어머니는 딸을 잃은 슬픔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물었고, 바이빙빙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위로했다.
바이빙빙은 1997년 딸 바이샤오옌이 납치 후 살해당하는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바 있다.
쉬시위안은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 2월 2일 사망했다. 향년 48세로, 유해는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대만으로 옮겨졌다. 구준엽은 인스타그램에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있다"며 심경을 밝혔다.
쉬시위안은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대만 톱스타다. 그녀는 구준엽과 낭만적인 열애사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두 사람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열애를 시작했으나 장거리 연애와 소속사의 반대로 결별했다. 이후 쉬시위안은 중국 재벌 2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2021년에 이혼했다.
구준엽은 그 소식을 듣고 다시 연락해 이듬해인 2022년에 결혼했다. 쉬시위안은 전남편과 사이에 두 자녀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