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한 묘지에서 사망한 주인의 무덤을 파고드는 반려견의 모습이 공개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 틱톡에는 죽은 주인의 무덤 속으로 들어가 냄새를 맡으며 어쩔 줄 몰라 하는 강아지 크리스핀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크리스핀은 주인이 묻힌 구덩이로 뛰어들어 여기저기서 주인의 냄새를 맡으며 애타는 모습을 보였다.
크리스핀은 관 위에 석판이 덮이는 순간에도 어쩔 줄 몰라 하며 무덤 주위를 서성였고, 덮인 뒤에도 틈으로 발을 넣고 코를 갖다 대며 주인의 냄새를 맡으려고 애썼다.
영상을 올린 이용자는 "주인인 사촌이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크리스핀은 떠나지 않고 그의 곁을 지켰다. 장례식 기간 내내 관 옆에 머무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끝까지 사촌과 동행해 줘서 고맙다"며 크리스핀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게시된 지 20여 일 만에 5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되었다.
누리꾼들은 "반려견의 사랑이 너무 순수하다", "반려견이 헤어짐을 이해하면 좋을 텐데. 나중에 꼭 함께 만나길", "마지막으로 주인의 냄새를 맡고 싶었나 보다. 눈물 난다",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깊은 감동을 표현했다.
반려견과 인간 사이의 깊은 유대감은 이번 사례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반려견은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진정한 가족 구성원으로서 사람들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반려견들이 보여주는 충성심과 사랑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