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30일(월)

월세 너무 올라 돈 아끼려고 직장 '화장실'에서 사는 여성 (영상)


월세를 아끼기 위해 회사 화장실에서 자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중국에 사는 한 여성이 월급에 비해 비싼 월세를 아끼기 위해 직장의 화장실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있다.


중국 남부 후난성에 거주하는 19세 여성 A씨는 가구 도매점에서 판매원으로 일하며 월급 2,700위안(한화 약 55만 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A씨가 직장 근처에 거주하기 위해 매달 내야 하는 월세는 800위안(한화 약 16만 원)으로, 큰 부담이 됐다.


hmetro


합리적인 가격과 적절한 환경을 가진 집을 찾지 못한 A씨는 결국 사장님과 상의 끝에 매장 화장실에서 살기로 결정했다.


A씨는 "화장실에서 쓰는 전기 및 수도 요금 명분으로 사장님에게 매달 50위안(한화 약 1만 원)을 내고 있다"고 했다. 


사장님은 당초 A씨에게 화장실보다는 넓은 전시장에서 자는 편이 낫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하지만 A씨는 전시장이 너무 넓어 오히려 무섭다는 이유로 이를 사양했다.


douyin '齐鲁晚报·果然视频'


A씨가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화장실은 실제로 사용하는 곳으로, 매일 자기 전 청소하기 때문에 냄새가 나지는 않는다고 한다.


A씨는 넓은 천으로 화장실 문을 가리고, 맞은 편에 접이식 침대를 놓고 생활하는 중이다.


심지어 A씨는 이곳에서 요리와 빨래까지 해결하고 있었다.


douyin '齐鲁晚报·果然视频'


화장실에서 생활하면서 돈을 모은다는 A씨는 "돈을 아껴서 집과 차를 사고 싶다"며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사장님은 사무실 한편에 A씨의 방을 마련하는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해당 공사가 끝나는 대로 화장실 생활을 청산할 예정이다.


douyin '齐鲁晚报·果然视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