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 실종 10일 만에 사지가 골절된 채 발견된 여성이 실종 직전 '성관계 파티'에 참석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호주 뉴스닷컴(News.com.au)에 따르면 길가에서 사지가 골절된 채 발견된 우크라이나 모델 마리아 코발추크(Maria Kovalchuk, 20)가 사고 직전 두바이에서 열린 '성관계 파티'에 참석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마리아는 지난 9일 친구들에게 두바이 여행 중 호텔 파티에 간다고 말한 뒤, 모델 에이전트라는 두 남성과 함께 두바이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
그러나 최근 마리아가 참석한 두바이 파티가 참석비로 약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600만 원)를 받을 수 있는 '성관계 파티'였다는 정보가 퍼지고 있다.
마리아의 어머니는 지난 11일 마리아가 연락도 없이 태국행 비행기에 일정에 맞춰 공항에 나타나지 않은 데 불안감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다.
연락이 두절됐던 마리아는 실종 신고 8일 뒤에야 팔다리와 척추가 골절되고 피투성이가 된 상태로 대로변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마리아는 목소리를 내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그녀는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4번의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회복 중이다.
외신에 의하면 마리아가 참여했다는 의심을 받는 파티는 '포르타 포티(Porta Potty)' 파티다.
이 파티는 1억 5,000만 원 상당의 참석비를 대가로 유명한 여성 모델이나 인플루언서들을 초대한 뒤 끔찍한 성 착취와 학대 행위를 가하는 모임이다.
두바이에서 혼외 성관계가 합법화되면서 포트타 포티의 주최자들이 이 법을 적극 활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과 달리 마리아의 어머니는 이를 부정하고 있으며, 현지 경찰의 조사 또한 그녀의 사인을 단순 '추락사'로 보고 있다.
마리아의 어머니는 "그녀가 파티에 갔다는 가정이 있지만, 이 파티의 주최자는 그녀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두바이 경찰은 "종합적인 조사 결과, 마리아가 혼자 출입이 제한된 건설 현장에 들어가 높은 곳에서 떨어진 후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어 "대중과 언론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공유하지 말고, 개인과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