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SNS 속 사람들의 얼굴과 몸매가 특별한 이유라며 자신의 보정 전후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Daily Mirror)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에서 약 22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올리비아 네빌(Olivia Nevill)은 "SNS 사진 속 몸매들은 포즈와 각도, 보정 때문"이라며 자신의 몸을 긍정하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날 네빌은 "옷을 입을 때 '나는 왜 SNS의 다른 사람들처럼 보이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면 기억하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인플루언서들이 동영상 편집에 사용하는 앱에는 허리·팔·다리를 날씬하게 하고, 엉덩이·입술·눈의 크기를 변경하고, 메이크업을 추가할 수 있는 보정 옵션이 있다"고 했다.
네빌은 "과거에는 사진만 보정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동영상도 가능하다.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구분하기 너무 어렵다"며 자신의 사진을 보정 전후로 나누어 여러 장 공개했다.
또 그는 "실제 모습이라기에는 너무 좋아 보인다면 아마 보정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오래전부터 네빌은 "인플루언서들이 SNS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그대로 믿지 말라"면서 SNS에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과 현실을 비교해 필요 이상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경고해 왔다.
앞서 네빌은 "우리 몸은 어떤 각도에서 촬영하고,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날씬하거나 실제보다 더 뚱뚱하게 보일 수 있다"고 하기도 했다.
끝으로 네빌은 자신이 입은 운동복을 구입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SNS 사진은 믿을 게 못 된다", "솔직해서 보기 좋다", "늘 인플루언서들과 내 몸매를 비교했는데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