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훠궈 체인점 하이디라오에서 10대 소년이 냄비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며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 따르면 상하이시 공안국은 이날 관할 구역의 한 훠궈 전문점으로부터 '누군가가 훠궈에 소변을 봤다'는 내용의 제보를 접수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이른 아침, 다른 성에서 상하이로 온 17세 탕군과 우군은 매장의 룸에서 식사를했다.
이때 술에 취한 탕군과 우군은 테이블 위에 올라가 훠궈 냄비에 소변을 봤고, 우군은 이 장면을 촬영해 SNS에 게시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테이블 위에 서서 소변을 누는 장면이 담겼다. 이들이 머문 룸 바닥은 쓰레기로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빠르게 확산하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현재 경찰은 이들에게 행정 구류 처분을 내린 상태다.
하이디라오는 "현재 해당 매장의 모든 훠궈 냄비와 식기를 교체했으며, 식당 내부를 철저히 청소 및 소독했다"고 밝혔다.
식당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해 해당 손님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중국 내외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고객들의 안전과 위생 문제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