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트렌드를 따르면서도 새로운 맛과 품질 좋은 술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하는 중이다.
눈길을 끄는 건 하이트진로가 최근 출시한 '일품진로 마일드'다. 일품진로 브랜드는 증류식 소주로, 우리가 흔히 마시는 초록병 소주인 '희석식 소주'보다 도수가 높은 편이다.
'일품진로 마일드'는 이러한 공식을 깨고, 16.9도의 저도주로 출시됐다. 다양한 주류 취향을 가진 소비자들, 부담 없이 증류식 소주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하나의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최근 음주 문화 트렌드는 '부어라 마셔라'에서 '즐겁고 건강하게'로 변화하고 있다. 1924년 35도로 출시됐던 소주는 2006년 이후 20도 아래까지 떨어졌다.
이는 과거와 비교해 여성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이들을 포함한 젊은 세대에서 술을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게 아니라 다양한 음식과 함께 맛있게 즐기는 문화가 점차 확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에서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회식 등 음주 시간이 줄어들면서 저도주 트렌드가 더욱 확산하는 중이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16.9도의 '일품진로 마일드'를 출시하면서 '일품진로25'(25도), '일품진로 1924 헤리티지'(30도), 일품진로 오크43'(43도)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상품성을 강화하고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번에 출시한 '레몬에이슬'은 하이트진로의 여섯 번째 광리소주이자 '자두에이슬', '딸기에이슬', '복숭아에이슬'에 이은 네 번째 수출 전용 제품이다.
레몬에이슬은 3월 말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전 세계 26개 이상의 주요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다르면, 세계 플레이버 주류 시장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9.3%의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주류 시장의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다양해진 니즈와 과일 리큐르 제품의 성장을 바탕으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진로의 대중화'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북부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에 축구장 11배 크기에 달하는 공장을 짓고 있다.
완공은 오는 2026년으로, 준공된다면 연간 최대 1억 5000만 명의 소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집중과 선택을 통해 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하이트진로의 노력은 2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의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미쉐린 가이드는 맛에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평가 기준으로 여겨지는 만큼, 2년 연속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다는 사실은 일품진로의 맛과 품질 모두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