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SNS서 인기 폭발했던 '의느님'... 알고보니 AI 아바타였다

'쿠치 닥터' / 틱톡


틱톡에서 인기를 끌었던 '쿠치닥터'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짜 의사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7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틱톡에 '쿠치닥터'(여성 산부인과 의사를 뜻하는 속어)를 검색하면 한 의사가 이상하고 의심스러운 조언을 하는 영상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중 쿠치닥터가 장 건강을 위해 파인애플·오이 샐러드를 추천하며 레몬밤과 오젬픽이라는 성분을 비교하는 영상은 300만 회 상당의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이 만들어낸 '바이올렛' / 캡처


영상을 본 많은 누리꾼들은 쿠치닥터가 추천한 요리의 레시피를 묻거나, 해당 요리에 들어간 재료의 구매 장소를 알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문제는 최근 한 틱톡 사용자가 쿠치 닥터가 AI 아바타를 생성하는 '캡션스' 앱을 통해 탄생했다고 주장하면서 생겨났다. 


이 누리꾼은 해당 애플리케이션에서 '바이올렛'이라는 아바타를 생성했고, 직접 스크립트를 입력한 뒤 바이올렛이 의사처럼 조언하는 영상을 게재해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 동안 봐왔던 쿠치닥처가 실존 인물이 아닌 AI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누리꾼들은 "너무 무섭다", "AI라는 지적이 안 나왔으면 절대 못 알아차렸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