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경찰서가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와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예덕학원을 농지법·산지관리법·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진정 사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더본코리아는 앞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를 담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7일 더본코리아는 이번 사안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향후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법규 준수를 철저히 할 것을 약속했다.
먼저 더본코리아는 "백석공장은 2012년부터 '농업용 고정식 온실'로 사용하던 가설건축물(비닐하우스)을 운영해 왔다"며 "일부 공간에 기자재 등을 보관해 온 것이 문제가 되어 예산군으로부터 원상복구 명령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즉시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처음부터 창고로 불법 사용했다'고 알려진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또한 학교법인 예덕학원이 운영하는 예산고등학교의 급식소 일부가 임야를 침범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해당 시설은 법적 절차에 따라 허가를 받고 건축되었으며, 이후 리모델링 과정에서도 관련 절차를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학교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더본코리아는 백석공장의 농지보전부담금 미납, 학교법인 예덕학원의 토지 무단 사용 등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해당 토지는 백종원 대표의 개인 소유가 아니며, 정당한 절차를 거쳐 임차하여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제보자의 신상을 문의했다는 것 역시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논란이 된 감귤오름 맥주의 감귤 함량, 액화석유가스법 위반, 빽쿡 치킨 스테이크 브라질 산 사용, 빽햄 가격 논란 등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더본코리아는 "감귤오름 맥주는 제주 감귤농가를 널리 홍보하자는 취지로 '제주감귤착즙액'을 넣어 개발한 제품이다"며 "맥주 본연의 특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제주감귤착즙액을 사용하였으며, 여러 차례 시음테스트를 통해 최적의 비율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귤오름 맥주는 지역 특산품을 알리자는 목적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감귤 농가에 도움이 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또한 유튜브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액화석유가스법 위반에 대해서는 모든 행정처분을 이행했으며, 향후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빽쿡 치킨 스테이크 밀키트 원산지 논란과 관련해서는 "'농가를 돕는다는 생각'과 'PPL식당에서 드시던 메뉴를 가정에서도 저렴하게 밀키트로 드실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정보'를 제공하는 편집상의 흐름에서 오해가 발생됐다"고 전했다.
빽햄 가격 논란에 대해서는 할인 행사가 의도적인 가격 부풀리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빽햄의 정가는 소량 생산과 관련된 원가 및 유통비용을 고려하여 책정되었습니다. 설 연휴 기간에는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제품을 알리고자 자사 쇼핑몰을 통해 직접 판매함으로써 유통 단계를 줄이고 마진을 최소화하여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됨에 따라 당사와 학교법인 예덕학원, 그리고 관련 임직원들의 사회적 평판과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허위·과장 보도에 대해서는 당사도 부득이하게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법규를 준수하고 투명한 기업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