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야 할 비행기를 놓쳤다면 대부분 항공사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다시 티켓팅을 시도할 것이다.
그런데 최근 한 남성은 활주로에 난입해 출발하려는 비행기를 막아서는 돌발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3일 칠레 푸에르토몬트의 엘 테푸알 국제공항에서 한 승객이 비행기를 놓친 후 활주로로 뛰어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SNS에서 확산 중인 영상에는 29세 남성 A씨가 LATAM 항공기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1시간 거리인 콘셉시온으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하지 못하자 비행기의 출발을 막기 위해 활주로에 난입한 것이다.
영상에서 그는 조종사의 주의를 끌기 위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그가 활주로에서 여객기를 향해 계속 몸짓을 하는 동안 공항 직원과 보안 요원이 달려 나왔고, A씨는 그대로 끌려 나갔다.
A씨는 즉시 체포됐으며, 법의 심판을 받을 예정이다.
현지 매체 비오비오칠레(BioBioChile)에 따르면, A씨는 과거에도 협박과 절도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칠레에서는 공항 보안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얼마 전에도 산티아고 국제공항에서 아이티인 남성이 체크인 카운터 구역을 파괴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이 남성은 항공사 직원이 탑승에 도움을 주지 않자 분노를 표출했으며, 그는 6개월 전인 지난해 8월에도 항공권을 샀지만 비자가 없어 체크인을 하지 못하자 공항에서 난동을 부린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