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서희원의 전남편 왕소비가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서희원의 사망 후 처음으로 아이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두 아이의 상태는 훨씬 좋아졌다. 아이들은 현재 아내와 함께 지내고 있으며 비교적 화합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왕소비는 "아버지로서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걱정되어 아이들과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를 악물고 이겨내겠다"며 "아이들이 가능한 빨리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친어머니를 잃었지만 계모가 아이들을 잘 돌보고 있다. 어른들의 다툼이 아이들의 순진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국어권 언론 소후엔터테인먼트 등은 4일 "왕소비는 이미 상속 재산 분배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으며, 이전의 부채 문제를 해결할 계획도 갖고 있어 서희원의 어머니도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왕소비는 서희원이 생전 거주했던 대만 고급 아파트 매입 비용 등 주택담보대출과 기타 대출 2억 5000만 위안(한화 약 492억 2250만원)을 빚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서희원은 20년 전 교제했던 구준엽과 재회, 2022년 결혼했다. 그러나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구준엽은 아내를 떠나보낸 뒤 큰 슬픔에 빠져 한달 만에 6kg이 빠졌을 정도로 하루하루를 눈물로 지새우고 식음을 전폐한 것으로 알려져 걱정을 샀다.
이런 가운데 서희원이 남긴 유산을 둘러싼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유족들은 대만법대로 구준엽과 두 자녀가 서희원의 유산을 3분의 1씩 나눠 받는데 합의했다.
다만, 자녀들이 18세 미만이기 때문에 그들의 상속 재산은 아버지인 왕소비에게 넘어갈 예정이다.
이후 서희원의 어머니는 "그는 거짓말쟁이고 나는 바보였다"라는 글을 올려 구준엽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사망 후 아내가 남긴 유산에 대한 자신의 권리는 장모에게 넘기고, 아이들의 재산과 권한을 보호할 수 있도록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서희원의 어머니는 "추측은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준엽의 사진을 자신의 계정에서 모두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