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초등학생 키만 한 '로봇' 만들어 방범 순찰용으로 쓰겠다고 공개한 중국 (영상)


YouTube 'CGTNEurope'


누군가 길에서 소매치기를 당했을 때 로봇 경찰이 달려가 도둑을 잡아주는 SF 영화 속 한 장면이 실현될까.


지난 4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부 지역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 경찰과 함께 길거리 순찰 근무에 배치됐다.


이 로봇은 여느 초등학생의 신체 사이즈와 비슷한 138cm의 키와 40kg의 무게를 가졌다.


해당 로봇은 인간과 열을 맞춰 이동하며 사람들과 악수하는 등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었다.


YouTube 'CGTNEurope'


모델 PM01로도 불리는 이 순찰 로봇은 출시가 8만 8천 위안(한화 약 1천 760만 원)으로 지난해 12월에 출시됐다.


SCMP에 따르면 PM01은 인간처럼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걸을 수 있으며 앞바퀴를 돌리는 등 복잡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또 "강력한 칩과 다양한 센서를 장착해 레이저로 거리를 측정하고 주변을 지도화하는 LiDAR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ouTube 'CGTNEurope'


최근 중국의 장쑤성 롄윈강에서 근무하는 순찰 로봇이 인간 경찰과 협력해 실종된 3살짜리 아이를 찾는 데 성공하면서 로봇의 경찰 업무 투입에 대한 중국인들의 경계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이 순찰 로봇을 도입했다는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로봇이 제 기능을 할지 모르겠다"며 미심쩍어했다.


이들은 "생각보다 부자연스럽다", "사람 지키는 로봇이 아니라 감시하는 CCTV 같다", "로봇이 사람을 지키는 날이 머지않았다", "로봇이 돌변해 사람 치면 어떡하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6일 중국에서 '칼군무'로 화제를 모았던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을 공격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해 순찰 로봇에 대한 우려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