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서브스턴스' 데미 무어가 아니었다... 첫 주연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차지한 여배우의 정체

마이키 매디슨 / GettyimagesKorea


마이키 매디슨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매디슨은 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력한 수상 후보였던 데미 무어를 제치고 상을 거머쥐었다.


미국 주요 매체와 외신들은 이를 '이변'이라고 보도했다.


40여 년 경력의 베테랑 배우 데미 무어는 오랜 시간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지만, 연기력으로는 큰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작년에 주연을 맡은 영화 '서브스턴스'로 호평을 받았다.


데미 무어 / GettyimagesKorea


무어는 여러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오스카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월 데미 무어가 골든글로브에서 수상 소감을 밝힌 이후 오스카상이 그녀에게 돌아갈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 역시 "매디슨의 수상은 다소 충격적이었다"며 무어가 첫 번째 오스카상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였다고 언급했다.


영화 '아노라'


영화 '아노라'는 러시아 갑부와 결혼한 뉴욕 스트리퍼가 시부모로부터 위협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영화로 오스카 감독상을 받은 숀 베이커 감독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타란티노 감독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매디슨을 캐스팅하지 않았다면 '아노라'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디슨은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2019)에 출연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외신들은 그녀가 20대에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몇 안 되는 배우 중 하나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앞서 이 계보를 쓴 배우로는 말리 매틀린, 제니퍼 로런스, 오드리 헵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