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하루에 4시간씩 대형마트 계산원으로 일하는 100세 할머니가 말한 건강비결

대형마트에서 계산원으로 일하는 100세 노인 조클레타 윌슨 / NBC TODAY


켄터키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계산원으로 일하는 100세 노인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건강 비결로 "바쁠수록 좋다"는 그의 말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2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켄터키주 루이빌에 거주하는 100세 여성 조클레타 윌슨은 생활용품 유통 체인 '홈디포'의 최고령 직원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아침형 인간'이라고 표현한 그는 매일 새벽 4시에 기상해 커피 한 잔을 마신 후 꼼꼼하게 화장을 마친다. 이후 본인이 직접 운전하여 출근한다.


윌슨이 홈디포에서 근무를 시작한 것은 90대 후반이었던 2021년 7월부터이다. 


100세 생일을 맞은 조클레타 윌슨 / 홈디포


주 2~3회,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매장 내 계산원으로 일한다. 하루 4시간을 내내 서서 일하지만, 지친 모습 없이 고객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그는 "급여가 아닌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위해 일을 한다. 일어나서 움직이고 스스로를 중요한 사람이라고 여기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계속 서서 일한다. 


오히려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객과의 대화도 인지 기능에 도움을 주고 감정적으로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고 전했다.


윌슨은 과거 유방암을 극복했으며 현재도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는 '지속적인 신체 활동'을 주요 비결로 꼽았다. 젊은 시절 무용수로 활동했던 윌슨은 지금도 휴식 시간마다 춤을 춘다고 한다.


조클레타 윌슨의 과거 모습 / NBC TODAY


올바른 식생활에 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윌슨은 몇 년 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진단을 받은 후 베이컨과 치즈 섭취를 자제하고 주로 살코기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다. 


그는 "외식을 많이 하지 않고 직접 요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절제하는 것은 아니다. 윌슨은 초콜릿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을 항상 준비해두며 "지나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윌슨은 창의성 유지를 위한 다양한 경험과 낙관적인 태도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독학으로 피아노를 배우고 그림을 그리며 이를 인스타그램에 공유한다. 매일 아침 그날의 일정을 계획하기도 한다. 


윌슨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훨씬 쉽다"며 "나는 늘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