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그와 함께 유기동물 봉사활동을 했던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
김새론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동물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며 유기동물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왔다.
어릴 적부터 강아지와 고양이를 길러온 그는 유기견과 유기묘를 돕고자 자발적으로 봉사단에 합류했다.
김새론은 2015년 첫 봉사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기견, 유기묘 봉사활동을 다녀왔다"며 "착하고 예쁜 아이들이 부족한 일손으로 제대로 관리받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달라"고 전했다.
그의 이러한 활동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이어졌으며, 현장에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2022년 음주운전 사고 이후에도 그는 변함없이 동물보호소를 찾아 봉사활동에 매진했다.
김새론과 함께 수년간 봉사활동을 해온 한 봉사자는 "김새론은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배우였다"며 "그의 선한 영향력이 많은 이들에게 전해졌는데 이런 안타까운 일이 생겨 마음이 아프다"고 애도했다.
김새론은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의 옆집 어린 아이로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최연소 칸 진출이라는 영예와 음주운전 논란 등 다양한 우여곡절을 겪어온 그의 삶은 대중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지난 16일 서울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