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피트니스 전문가 조셉 에버렛이 한 달 동안 1000개의 계란을 섭취한 뒤 몸 상태를 비교해봤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조셉 에버렛의 도전을 보도했다. 그는 스테로이드 주사만큼 근육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라는 보디빌더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이 실험을 시작했다.
먼저 실험 전 체중과 주요 운동 능력을 측정하고 혈액 검사로 테스토스테론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했다.
에버렛은 달걀흰자 오믈렛, 스무디, 날계란과 쌀로 구성된 식단과 함께 역도 중심의 운동을 병행했다. 하루 30개의 계란과 밥, 소고기, 요구르트, 과일 등을 섭취하며 총 3300~3700칼로리를 섭취했다. 이는 일반 남성 권장 칼로리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한 달 후 에버렛은 체중 변화 없이 근육량이 6kg 증가했고, 운동 능력도 향상되어 20kg 더 들어 올릴 수 있었다.
혈액 검사 결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증했으며, 위험한 지방이 감소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변화가 없었지만 집중력과 에너지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20일째 날달걀 섭취 후 심한 복통을 겪었으나, 달걀흰자를 조리해 먹은 뒤 증상이 완화됐다.
에버렛은 "스테로이드만큼 효과적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벌크업이 필요하다면 다시 시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기존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 일주일에 3~4개의 계란 섭취를 권장하지만, 최근 연구는 다양한 식단과 함께 하루 한 개 정도의 계란 섭취가 위험하지 않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균형 잡힌 식단이라면 하루에 몇 개의 계란을 먹는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