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의 스코츠데일 공항에서 중형 민간 항공기 한 대가 주차된 다른 중형 제트기 한 대와 충돌 후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1명이 사망했고, 2명이 중태에 빠져 지역외상센터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10일(현지 시간) 오후 2시 45분쯤 스코츠데일 공항에 리어제트 35A 항공기가 착륙한 뒤 활주로를 벗어나 공항 램프에 있던 걸프스트림 200 비즈니스 제트기에 충돌했다고 밝혔다.
스코츠데일 공항의 항공기획관 겸 공보 담당관 켈리 쿠스터는 "사고 직후 활주로는 폐쇄됐고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폐쇄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그룹 머틀리 크루의 빈스 닐의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항공기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출발했으며, 착륙 시 메인 왼쪽 기어에 고장이 발생했다고 전해진다.
해당 비행장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시를 왕래하는 제트기와 민간 자가용 항공기 소유자들이 애용하는 허브 공항이다.
한편, 잇따른 항공 여객기 사고로 국내 외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미국 워싱턴에서 지난달 29일 여객기가 미군 헬리콥터와 공중에서 충돌해 67명이 사망했다. 이틀 뒤 31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의료용 수송기가 추락해 최소 7명이 사망했으며 지난 6일에 알래스카주에서 소형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 10명이 모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