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역대급 폭설로 인해 제설 작업을 하던 노인 7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소방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후쿠시마현, 니가타현, 도야마현, 나가노현, 후쿠이현에서 60대부터 90대까지의 고령자 7명이 눈을 치우다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는 총 54명에 달했다.
이날 니가타현 쓰난마치에서는 적설량이 330㎝, 야마가타현 오쿠라무라는 304㎝에 달하는 등 역대급 폭설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폭설로 교통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야마가타 신칸센은 운행이 중단됐으며, 11일에도 일부 구간에서 신칸센 운행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보도도 전해졌다.
NHK는 "12일에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눈이 많이 쌓인 지역에서는 기온 상승으로 인한 눈사태 위험이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만에서는 북극발 한파로 인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하루 만에 78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 동안 북부 타이베이에서 11명, 최남단 핑둥에서 10명, 남부 타이난에서 9명 등 총 7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파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