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20명과 바람 피우고 있던 남자친구... '애플워치'로 한방에 잡은 방법

(좌) TikTok 'christinapodolyan', (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CMag


애플워치 덕에 남자친구의 바람을 잡아낸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는 호주 멜버른에서 모델로 활동하는 크리스티나 포돌리안(Christina Podolyan, 26)이라는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포돌리안은 최근 틱톡을 통해 애플워치로 바람을 피우는 전 남자친구를 포착한 사연을 공유했다.


그녀는 "지금은 전 남자친구가 된 프레드(Fred)가 '멜버른의 거의 절반'과 바람을 피우고 흔적을 덮으려고 했지만, 부주의한 행동 때문에 딱 걸렸다"라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포롤리안에 따르면 그녀는 과거 승무원으로 일하며 장기간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았다. 어느 날은 프레드가 친척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는 동안 그는 비행을 해야 했다.


파티에는 모델 업계에서 일하는 아름다운 여성들이 가득했지만, 남자친구를 믿었기에 그는 불안함을 느끼지 않았다.


포돌리안은 "별생각이 없었다. 나는 바빠서 정신이 없었고 그를 믿었다. 그는 밤새도록 나에게 문자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새벽 3시에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운전을 하고 있을 때 친한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친구는 "이런 말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프레드가 한 시간 동안 클럽 흡연 구역에서 여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며 "다른 여성과 번호를 주고받는 모습을 봤다"라고 말했다. 남자친구를 온전히 믿고 있던 포돌리안은 큰 충격에 빠졌다.



다음 날 아침 포돌리안이 이에 대해 캐묻자, 프레드는 "그 여자가 먼저 번호를 알려주고 싶다며 내 휴대폰을 잡았다"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거절하기 힘들어 번호를 저장했다"라고 변명했다.


이에 포돌리안은 '그래, 그럴 수도 있지. 내가 편집증에 걸린 건 아닐까'라고 생각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고 한다.


결국 그녀는 다음 데이트에서 프레드에게 휴대전화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고 '소피'라는 여성의 이름을 발견했다.


남자친구는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후에도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던 그녀는 어느 날 외출한 남자친구가 침대에 애플워치를 놓고 간 것을 발견했다.


포돌리안은 "뭔가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직감이 들어 애플워치의 잠금을 해제하고 메시지에 들어갔다"며 "메시지를 확인했을 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프레드의 애플워치에는 아이폰에서 삭제한 메시지가 동기화되어 남아있었다. 그는 여러 여성과의 부적절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애플워치에 메시지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프레드는 휴대전화 메시지만 삭제한 것이다.


한 여성은 그에게 "오늘 밤 보고 싶어"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그는 또 다른 여성에게 "자기야, 또 만나고 싶어"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파티에 온 여성에게는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고 거짓말을 하기까지 했다. 그가 대화를 나눈 여성은 무려 20명에 달했다.


포돌리안은 이를 통해 프레드가 여러 삶을 살고 있음을 깨달았다며 "여성분들, 정신 차려라. 직감을 믿어라. 당신은 미치지 않았으니 애플워치를 확인하라"라고 조언했다.


현재 한 여성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 그녀는 과거의 경험을 교훈 삼아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