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강아지 142마리 모여 진행한 '멍림픽', 결과 공개됐다... MVP견은?


YouTube 'Animal Planet'


귀여운 강아지들이 출전하는 '멍림픽', 퍼피볼 2025가 진행됐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애니멀 플래닛(Animal Planet)이 주최하는 '퍼피볼' 경기 경과를 보도했다.


21번째를 맞이한 이번 퍼피볼에서는 팀 러프와 팀 플러프가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접전 끝에 팀 플러프가 68-66으로 승리했다. 


뉴욕 버팔로 출신의 래브라도 리트리버 믹스견 포스 앨런(Paws Allen)이 결승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언더독상은 머큐리(Mercury)에게, MVP상은 폭스트롯(Foxtrot)에게 돌아갔다.



올해는 40개 주와 2개국 80개 보호소에서 온 142마리의 유기견들이 출전하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특히 11마리의 장애견들이 출전하여 감동을 더했다.


선수들은 장난감을 입에 물고 골라인을 넘으면 그리드아이언 카펫 위에서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강아지들의 경기인 만큼 크고 작은 '실수'를 보는 것도 묘미다. 퍼피볼 심판 댄 샤흐너는 "훈련되지 않은 강아지들이므로 당연히 '볼일'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최대한 빨리 넘어가려고 노력한다"며 "매년 경기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Warner Bros. Discovery


이어 "강아지들의 실수를 'fertilizing of the field(경기장 비료 주기)' 등 다양한 은유적 표현으로 재미있게 설명한다"면서도 "경기를 진행해야 하므로 강아지들이 '볼일' 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최선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퍼피볼은 미국 전역의 보호소를 위한 기금 마련과 인식 개선을 위한 행사이며, 입양 가능한 강아지 및 기타 반려동물을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출연하면 즉시 입양될 가능성이 커 많은 보호소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작년 우승자는 팀 러프였으며, 팀 플러프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최종 점수는 72점 대 69점으로, 러프가 플러프를 상대로 네 번째 승리를 거둔 기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