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유통전문가' 김홍극 인사이트 통했다... 신세계까사, 그룹 편입 6년 만에 흑자


사진=신세계까사


신세계까사(옛 까사미아)가 지난해 연간 흑자를 기록하며 2018년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수익을 냈다.


김홍극 대표가 이끄는 신세계까사는 2022년 영업이익 10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169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


신세계는 2018년 중견 가구 업체 까사미아를 인수하면서 신세계까사를 그룹에 편입시켰다. 이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경영에 나선 후 첫 M&A로 주목받았다.


인수 전 까사미아는 연간 천억 대의 매출과 5~1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나, 인수 후 부침을 겪으며 적자가 지속됐다.


신세계까사의 연간 영업 손실은 ▲2019년 173억 ▲2020년 107억 ▲2021년 89억 ▲2022년 278억 ▲2023년 169억 원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세계는 2022년 상품기획 전문가인 김홍극 대표를 투입했다.


김홍극 대표 / 사진=신세계까사



김 대표는 다양한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신세계까사의 턴어라운드를 이끌었다.


흑자 전환의 주요 요인은 메가 히트 시리즈인 소파 '캄포'와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성장이다.


캄포 시리즈는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며, 시장 트렌드와 고객 반응을 빠르게 반영한 신상품 개발로 매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마테라소도 지난해 본격 확장 이후 매출이 약 30% 증가했다.


신세계까사는 올해도 수면 시장 공략을 위해 마테라소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마테라소 전문 매장을 연내 30개 신규 출점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 강화 및 소재 다양화 등 고객 니즈에 맞춘 상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브랜딩 및 마케팅 활성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