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불닭볶음면'에 중독된 전세계 사람들"... 삼양식품 역대 최고 실적에 주가 급등


불닭볶음면 / 롯데온


매운데도 계속 먹게 되는 마성의 '불닭볶음면'.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며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냈다.


지난 5일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공시했다. 매출은 1조 7300억원, 영업이익은 34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전년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33% 증가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불닭볶음면 수출이 본격화된 2016년 이후 8년 연속으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주가도 치솟았다. 6일 오후 2시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삼양식품은 전일 대비 10만8000원(15.34%) 오른 81만2000원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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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중에는 81만5000원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9.74%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하면 356.9% 상승했다.


삼양식품 주가는 지난해 1분기 실적 발표 식후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세했다. 주가가 지난해 6월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다가 하반기에는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잇따라 호실적을 내놓으며 연말부터 다시금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삼양식품의 호실적 주요 요인은 미국과 유럽 내 불닭 브랜드 인기 급증으로 인해 해외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등에서도 불닭브랜드 입지가 더 견고해지고 있어 향후에도 해외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6월 준공을 앞둔 밀양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해외 매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