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60대 남성 워익 스미스가 후두암을 후두염으로 오인해 진단이 1년 늦어진 사연이 전해졌다.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스미스는 말할 때 불편함을 느껴 병원을 찾았으나 의사들은 후두염이라고만 했다.
인후두암으로 사망한 형 때문에 가족력을 걱정하던 스미스는 검사를 요청했지만, 증상을 처음 겪고 나서야 1년 후에야 제대로 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그 결과는 후두암 4기였다.
스미스는 "진단을 듣자마자 형이 생각났다"며 병원에 대한 분노를 표했다.
수술하지 않으면 기대 수명이 6개월도 안 되고, 수술하면 목소리를 잃게 된다는 설명을 들었다.
결국 그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목소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암 제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여러 재단을 통해 후두암 연구 모금 활동을 진행 중이다.
후두암은 목의 중앙부에 위치한 발성 기관인 후두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초기에는 쉰 목소리 등 목소리 변화가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통증과 함께 심각한 증상이 동반된다.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귀에도 통증이 전달될 수 있다. 또한 피를 토하거나 이유 없는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도 있다.
후두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후두암 발생 위험이 40배 높다.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약 95%가 흡연자다.
담배 연기에 장기간 노출되면 점막세포가 변형되어 암세포로 발전한다.
백반증, 각화증, 만성 염증 및 자극, 방사선과 공기 오염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치료법은 종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다.
초기에는 방사선 치료나 레이저 절제로 치료하지만,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후두 전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 경우 환자는 목소리를 잃지만 재활 치료로 식도로 발성하거나 인공 후두기를 사용할 수 있다.
후두암 예방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금연이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함께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채소와 과일 섭취 및 비타민A, C, E 등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직업적으로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증상 경계심이 적어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