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삼성전자는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9.9% 증가한 6조 49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5조 78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 늘었다.
연간 매출은 300조 870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98.3% 상승한 32조 7260억원에 달했다.
반도체 부문 지난해 영업이익은 15조 1천억원대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연간 영업이익에서는 SK하이닉스(23조 4673억원)에 크게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두 기업 간 격차는 무려 8조원이 넘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연간 영업이익이 SK하이닉스보다 낮았던 것은 두 회사가 나란히 적자를 기록한 2023년을 제외하고 처음이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모바일 및 PC용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HBM과 서버용 DDR5 판매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연구개발비와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부문은 모바일 수요 약세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 하락을 겪었다.
DX 부문에서는 스마트폰 판매 감소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시설투자로 17조 8천억원을 투입했으며, 연간 시설투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3조 6천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