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급할 땐 편의점에서 출금해요... ATM 수수료 0원 금융 혜택 늘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편의점이 24시간 운영의 장점을 활용해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강화하며 환전과 외국인 관광객 서비스까지 확대해 '금융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내 주요 편의점들은 ATM 수수료 면제와 입출금 서비스 확대, 환전 등 금융 특화 서비스를 늘리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약 3만 대의 ATM을 운영 중이다.


GS25는 전국 매장에 1만4000여 대의 ATM을 설치해 11개 시중 은행과 증권사 고객에게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ATM 확대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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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전국 매장에 9200대를 운영 중이며, 세븐일레븐은 7000여 대, 이마트24는 980대를 운영하고 있다.


각 사마다 금융사들과 업무협약을 통해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 등 수수료 면제(일부 부과)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편의점은 금융권과의 협업 확대로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GS리테일은 신한은행과 협력해 서울, 강원도 정선, 대구 등에 GS25 금융혁신 매장을 선보이고 있으며, CU도 하나은행과 디지털 신사업 공동 추진의 일환으로 업계 최초 금융 특화 편의점을 선보였다.


상업자 표시 편의점(PLCS)으로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을 포함해 금융 서비스를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도 금융특화매장을 BNK부산은행 1개, DGB대구은행 4개로 확대 운영 중이며, 디지털키오스크를 통해 다양한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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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는 KB국민은행과 손잡고 'KB디지털뱅크'를 통해 통장발행, 현금 및 수표 입출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화 환전과 결제 서비스도 강화되고 있다.


GS25는 외화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해 15개국 통화의 원화 환전이 가능하며, 달러, 엔화, 유로, 위안화 등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해외 관광객 대상으로 시내환급(Downtown Tax-refund)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마트24는 디지털ATM을 도입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중심 점포에서 외화환전 및 시내환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의 금융 서비스 확대 의미는 지방 점포 등 금융 사각지대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긴 연휴나 급한 은행 업무가 필요한 때 대안이 되면서 고객이 늘고 있으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특화매장 개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