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장점으로 여겨왔던 특징으로 인해 오히려 그의 양다리를 눈치챈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NooDou'는 최근 대만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디카드(Dcard)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 여대생의 사연을 소개했다.
여대생 A씨는 지난 20일 디카드에 '남자친구는 깔끔한 걸 좋아해요'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A씨는 "남자친구는 밖에서 나를 만날 때마다 항상 샤워를 하고 온다. 놀러 갈 때나 회사에 데리러 올 때나 은은한 바디로션, 샴푸 냄새가 풍겨 좋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남자친구가 깔끔한 걸 좋아한다고 생각해 좋은 인상을 받았다는 A씨는 은은한 향기를 맡을 때마다 설렜다.
어느 날 그는 남자친구에게 왜 자신을 만나러 오기 전 샤워를 하는지 물었다. 남자친구는 그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꼭 샤워를 하고 만난다고 답했다.
이런 남자친구의 센스에 A씨는 남자친구를 더욱 좋아하게 됐다고.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남자친구의 습관에 담긴 충격적인 반전 비밀을 깨닫고 충격에 빠졌다.
우연히 남자친구가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알고 보니 남자친구는 다른 여성과 양다리를 걸치며 그 여성과 성관계를 한 후 완전범죄(?)를 위해 샤워를 하고 온 것이었다.
매일 데이트 전 샤워를 하고 향기를 풍기고 나오는 깔끔한 남자, 어떤가. 아마 대부분의 여성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다.
'나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이렇게까지 노력하다니'라는 생각을 하며 감동할 수도 있겠다.
A씨 역시 이런 생각이었기에 바람 사실을 숨기기 위함임을 깨닫고 난 뒤 엄청난 배신감에 휩싸였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물론 결벽증이 있다거나 진심으로 여자친구를 배려하기 위해 샤워를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한 번은 의심을 해보라"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