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캐리어에 '지속 가능한 혁신' 기능 넣고 62만원대에 출시한 '케이스티파이'의 패기


케이스티파이


커스텀 가능한 스마트폰 케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스티파이(CASETiFY)가 케이스티파이 트래블(CASETiFY TRAVEL) 컬렉션으로 '캐리어'를 출시했다.


지난 15일 케이스티파이는 럭셔리 여행용품 시장을 겨냥해 '케이스티파이 트래블'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케이스티파이 측은 브랜드의 입증된 전문성을 활용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여행 소지품을 보호하고, 사용자 정의에 따른 폭넓은 디자인을 제공하는 캐리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트래블 컬렉션의 각 제품에 브랜드의 기능적 요소가 다채롭게 적용됐다고 밝혔다. 


주요 제품인 '바운스 캐빈(Bounce Carry-on Roller)'의 경우 그간 수백만 대의 기종에 강력한 보호력을 제공해 온 바운스 기술을 캐리어용으로 새롭게 설계한 '바운스 코너'가 적용됐다. 또한 독일산 마크롤론(Markolon) 폴리카보네이트 셸로 제작되어 뛰어난 내구성과 약 3.7kg 중량, 히노모토 미라클렌트 볼 베어링 휠, TSA 승인 잠금 장치, 지속 가능한 혁신, 스마트 트래커 포켓 등이 해당 캐리어의 기능으로 알려졌다.


케이스티파이


다만 일각에서는 다소 비싸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케이스티파이 홈페이지에 따르면 21인치 캐리어는 62만원 대다. 이 외에도 케이스티파이 트래블 컬렉션에는 테크 팩 오거나이저(Tech Pack Organizer), 패킹 큐브 세트(Packing Cube Set) 등이 포함됐으나 이 역시 가격대가 다소 높게 책정됐다.


소비자들은 특히 기능 중 하나인 '지속 가능한 혁신'에 다소 의아함을 표했다. 케이스티파이 측은 "프리미엄 소재와 교체하기 쉬운 부품을 사용하여 오랜 시간 변함없는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주문 제작 시스템으로 재고 낭비 최소화하고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로 폐기물 매립 방지, 물류 최적화를 통한 화물 배출량 감소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캐리어가 얼마나 자주 고장나는데...", "수리 비용·과정 등은 무시한걸까", "캐리어로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루는 것이 가능할까", "다른 기능은 시중 캐리어에도 다 있는 건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중 캐리어와 다를 바 없는데 너무 비싸" vs"내구성 튼튼해 오래 쓸 듯"


케이스티파이


반면 또 다른 소비자들은 "케이스티파이 케이스 써 본 사람이라면 얼마나 튼튼한 지 알 거다"며 기대를 표하기도 했다.


웨슬리 응 케이스티파이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캐리어 출시 당시 "10년 이상 테크 기기 및 액세서리의 보호력과 개인화에 힘써 온 케이스티파이가 새롭게 여행용품 분야에 진출하게 되었다"며 "이번 컬렉션 확장으로 시그니처 바운스 기술과 커스텀 옵션을 적용,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응 CEO는 "단순히 캐리어를 출시하고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개성 넘치는 여행자들이 이동 중에도 자기 자신과 소지품을 보호하고,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을 재정의하는 데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스티파이


한편 케이스티파이는 2011년 커스텀 가능한 스마트폰 케이스 중심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출발해 전 세계에 2,000만 개 이상의 케이스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로의 입지를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특히 2024년 연간 매출로 3억 달러 달성을 목전에 둔 가운데, 케이스티파이는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와 시장 영향력을 자랑한다. 이번에 출시한 여행용 캐리어를 앞세워 더욱 넓은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