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
최근 한 남성은 금연을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는 터키 남성 이브라힘 유셀(Ibrahim Yucel)의 사연을 재조명했다.
2013년 이브라힘 유셀은 독특한 금연 방법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오랜 시간 하루에 최대 2갑(40개비)의 담배를 피워왔다. 가끔은 금연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흡연이 습관이 되면서 늘 포기했다.
그런데 이런 그가 금연 성공에 한 발짝 다가가는 일이 있었다.
유셀의 가족들은 이슬람을 신자로 라마단 기간 한 달 동안 금식·금욕·금주·금연을 실천해야 했다.
그는 라마단 기간 동안 금식,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 철제 헬멧을 제작해 머리에 쓰고 자물쇠로 잠근 후 아내에게 열쇠를 전달했다.
라마단 기간 후에도 금연 위해 계속 착용해
처음에 그는 라마단 기간 담배를 끊기 위해 이 방법을 사용했지만, 라마단 기간이 지난 후 이 방법이 이전에 시도했던 어떤 금연 방법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완전히 금연을 할 때까지 계속 철제 헬멧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는 외출할 때도 철제 헬멧을 착용했기에 늘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내는 처음에는 이런 그의 금연 방법을 싫어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건강을 유지하려는 유셀의 노력을 이해하고 지지하게 됐다고 한다.
모두의 예상대로 철제 헬멧을 쓰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이 생긴다.
헬멧을 착용할 때마다 유셀은 빨대를 이용해 물을 마셔야 하며, 틈 사이로 들어갈 수 있는 얇은 비스킷 등의 음식만 먹을 수 있다.
비록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었지만, 그는 매년 흡연으로 사망하는 800만 명 중 한 명이 되지 않기 위해 확고한 의지로 금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2013년 보도 이후 유셀의 근황이 알려지지 않아 그가 실제로 금연에 성공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셀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금연을 위해 음식까지 포기하다니 진짜 대단하다", "저 정도면 금연에 성공해야 한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