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의 첫 선물이었던 팔찌 12년째 끼는 할머니
12년 동안 싸구려 팔찌를 착용하는 할머니에게 그 이유를 물은 손녀는 그만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알고 보니 할머니가 아끼던 싸구려 팔찌는 12년 전 초등학생이었던 자신이 선물한 것이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사눅(sanook)은 할머니가 아끼던 싸구려 팔찌의 진실을 알게 된 손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손녀 A씨는 최근 중국 산시성에 사는 할머니를 찾았다. 그는 문득 할머니가 아끼는 싸구려 팔찌에 대해 궁금해졌다고 한다.
할머니가 팔찌 한 번도 빼지 않았던 감동 이유
그는 할머니에게 '왜 2위안(한화 약 390원)짜리 팔찌를 12년 동안 한 번도 빼지 않았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할머니는 "네가 12년 전 처음으로 선물해 준 건데 어떻게 소중하지 않을 수 있냐"면서 "네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장난감 가게에서 팔찌 너무 예쁘다며 나에게 사준 거다. 볼 때마다 함께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했다.
A씨는 할머니에게 더 비싸고 예쁜 팔찌를 사준다고 했지만, 할머니는 "네가 준 팔찌가 너무 좋다. 뭘 해도 안 깨진다"며 싸구려 팔찌를 고집했다고 한다.
'최고의 선물'은 돈으로 가치를 부여할 수 없는 것 아닐까. 손녀와 할머니의 사연이 감동을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