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뒤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한 여성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25층 높이에서 창밖으로 부엌칼을 내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 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사건은 중국 톈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다.
이날 단지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고 있던 중년 남성 왕씨는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부엌칼에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술에 취해 남자친구와 다툰 뒤 범행, 대형 사고 날 뻔
아슬아슬하게 자신을 빗겨나간 칼을 보고 깜짝 놀란 왕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칼은 아파트 25층 높이에서 떨어진 것이었다.
이곳에 거주하는 여성 리씨가 술을 마신 뒤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였고 분노를 참지 못해 부엌칼과 냄비 뚜껑 등을 창문 아래로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행여 인근을 지나는 행인이라도 있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뻔 했다. 이에 검찰은 리씨를 허둥 법원에 고소했다.
재판 끝에 리씨는 5개월의 구류, 7개월의 집행유예, 1500위안(한화 약 30만 원) 벌금형을 받았다.
한편 지난 5월 한국에서도 세종시의 한 학원가 건물 3층에서 초등학생이 킥보드를 내던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중학생들 중 여학생 두 명이 각각 머리와 다리를 킥보드에 맞았다. 머리를 맞은 학생은 충격으로 정신을 잃기도 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