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음식을 몽땅 도둑맞은 배달원이 오토바이를 붙잡고 오열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중국 현지 SNS 더우인 등에는 한 남성 배달원이 자신의 오토바이를 붙잡고 무릎까지 꿇은 채 오열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연은 이랬다. 중국 광시성에서 배달원으로 일하는 A씨는 지난달 28일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새벽 12시까지 배달 중이었다.
보상+나쁜 평가 두려워 오토바이 붙잡고 오열
그는 한 건물에 배달을 가기 위해 갓길에 잠시 오토바이를 주차한 뒤 뛰어 올라갔다. 몇 분 뒤 돌아온 A씨는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오토바이에 실려 있던 음식이 모조리 사라진 것. 배달이 한참 남아 있었던 그는 보상 걱정과 나쁜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무너져 내렸다.
다수의 고객에게 나쁜 평가를 받으면 그는 일자리까지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영상을 보면 A씨는 오토바이를 붙잡고 도로에 무릎을 꿇은 채 소리 내 통곡하는 모습이다. 그는 "오전 12시가 넘어도 비가 많이 와 돈을 많이 벌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사건을 해결하기에 앞서 오열하는 A씨를 달래기 시작했다.
또 경찰들은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는 A씨를 대신해 직접 고객들에게 상황을 설명해 그가 나쁜 평가를 받지 않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억울하면 저렇게 오열을 하냐", "훔쳐 간 사람 꼭 천벌 받길", "진짜 못된 사람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