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키오스크' 앞에서 식은땀 흘리는 어르신들 위해 직접 '강의' 해주는 롯데리아


사진 제공 = 롯데GRS


일일이 직원을 대면하지 않아도 빠르게 주문할 수 있어 간편하지만, 어르신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키오스크'.


누구나 한 번쯤 키오스크 앞에서 헤매며 식은땀을 흘리는 어르신의 모습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최근 이런 어르신들을 위해 롯데리아가 나섰다.


23일 롯데GRS는 롯데리아가 시니어 세대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키오스크 실전 교육 '디지털 마실'을 오는 11월부터 부산 지역에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디지털 마실'이란 키오스크 이용이 어려운 시니어를 대상으로 키오스크 이용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롯데리아는 디지털 마실을 통해 지난해 서울 지역 800명의 교육을 완료했으며, 교육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올해 1,000명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키오스크 이용 방법과 롯데리아 현장 방문을 통한 체험 프로그램 진행으로 '디지털 마실'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생들의 만족도는 9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사회적 기대 효과에 대한 부분은 99.5%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 제공 = 롯데GRS


롯데리아는 이러한 교육생들의 높은 만족 결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지역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도모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부산광역시와 협업해 지난 21일부터 일부 지역에서는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오는 11월부터 12월 12일까지는 디지털 마실 프로그램을 부산 전역으로 확대 운영해 총 500명 대상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마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면 '디지털 배움터' 고객센터로 전화를 하거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60세 이상부터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교육별 12명 한정 선착순 모집한다.


롯데리아, 배려형 키오스크 도입·키오스크 시스템 개선 등 노력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한편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방문 고객 모두가 불편 없이 이용 가능한 매장 환경 제공을 위해 고령층·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배려형 키오스크' 도입 및 키오스크 시스템 개선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GRS 관계자는 "디지털 마실 교육생 대상 설문 결과 키오스크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어려움을 느끼는 사례가 대부분으로, 롯데리아는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고자 서울, 부산 외 교육 지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방문 고객 모두가 편리한 매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