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대표 탄산음료로 꼽히는 '마운틴 듀' 제로 버전을 선보인다.
29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다음 달 '마운틴 듀 제로 슈거 블루'를 출시할 예정이다. 콘셉트는 '우주의 파도를 타는 듯한 놀라운 맛'이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제로 제품군을 확장해 성장세인 국내 제로 음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제로 음료는 대체당 등을 사용해 칼로리가 '0'에 가까운 제품을 말한다. 기존 제품에서 당류를 빼고 마운틴 듀 특유의 강한 탄산감을 살린 것이 포인트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의 제로 음료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마운틴 듀는 미국 음료 회사 펩시코의 브랜드다. 1976년 롯데칠성음료는 펩시코와 생산 판매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펩시코의 펩시콜라, 마운틴 듀, 게토레이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20년 펩시코는 미국에서 '마운틴 듀 제로슈가'를 먼저 출시한 바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마운틴 듀를 제로로 출시해 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았고, 탄산음료의 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새롭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로 마운틴듀 출시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마운틴듀", "당 때문에 못 먹고 있었는데 잘됐다", "왜 이렇게 늦게 나왔냐. 기다렸다", "심장이 뛴다", "롯데가 제로에 진심이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꾸준히 제로 탄산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마운틴 듀에 앞서 '탐스제로', '밀키스', '칠성사이다'(블루라임) 등을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탄산음료 매출액은 2021년 890억 원에서 2022년 1885억 원, 2023년 273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도 10% 성장한 3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