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업계 주도권 경쟁에 불이 붙은 가운데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이 알뜰배달에 무료 혜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1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이날부터 알뜰배달을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혜택 지역은 우선 수도권 지역 중심이다.

기존 제공해 온 한집배달·알뜰배달 10% 할인 혜택도 유지한다. 

주문 금액대에 따라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고객은 할인과 배달비 무료 중 유리한 혜택을 고를 수 있다.

대체로 주문 단가가 높은 경우 10% 할인의 혜택이 크고 주문 단가가 낮을 때는 배달비 무료의 효과가 좋다.

혜택 이용 방법은 배민 애플리케이션에서 내 배너를 통해 알뜰배달 '배달팁 무료 쿠폰'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이 쿠폰은 무제한 재발급받을 수 있다.

이면희 우아한형제들 푸드마케팅실장은 "멤버십, 패스 같은 구독 상품에 가입하지 않아도 배민 고객이라면 누구나 알뜰배달 무료 배달과 10%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며 "프랜차이즈나 일반 가게에서 제공하는 쿠폰과 결합해 더 큰 할인 혜택을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쿠팡이츠는 지난달 26일부터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묶음 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요기요 역시 지난달 29일부터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 구독비를 월 4900원에서 2900원으로 6월 말까지 일시적으로 인하했다. 

코로나 이후 급성장했던 배달 업계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위기의식을 느낀 플랫폼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