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9일(토)

공중전화부스 나온 김길수 덮친 '검은 차'...영화같았던 형사들의 '검거 장면' (영상)

김길수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현상금이 1천만원까지 올랐던 '도주범' 김길수가 극적으로 경찰에 검거됐다.


그는 검거 직전까지 경찰에 저항하며 다시 달아나려 했는데, 그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7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는 어젯밤(6일) 오후 9시 24분께 경기 의정부시에서 검거된 김길수 체포 장면을 영상으로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김길수는 체포 직전 길거리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에서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한다.


채널A


당시 김길수는 지난 4일 자신에게 택시비를 준 여성 지인에게 전화를 한 것이었는데, 이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현장으로 즉각 출동했다.


김길수는 전화 통화를 마친 뒤 공중전화 부스를 벗어났고, 그런 그를 인근에 있던 경찰이 차량으로 살며시 접근한다.


그가 건널목을 건너려던 때, 차량은 즉각 좌회전을 한 뒤 길을 막는다. 그리고 문을 열고 나온 경찰들이 김길수를 덮친다.


채널A


김길수는 달아나려 하지만, 빠르고 조직적으로 연합해 뛰어오는 경찰을 따돌리지 못한다. 결국 그는 경찰에 붙잡히고 만다.


그는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압송되는 과정에서 "탈주를 계획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조력자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없다"라고 말했다.


오늘(7일) 새벽 김길수는 경찰에 의해 서울구치소에 인계됐다.


뉴스1


한편 김길수는 지난달 30일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체포됐으며 1일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


경찰서 유치장에서 숟가락 손잡이를 삼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던 4일 오전 6시 20분경 경기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병원에서 입원 중 도주해 공개수배됐다.


김씨는 입원 중 화장실 이용을 위해 교도관들이 보호장비를 풀어준 틈을 타 병원에서 달아났다.


현상금이 1천만원까지 내걸렸던 그는 도주극을 벌인지 70여시간 만인 어제 오후 9시 24분께 경기 의정부시에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