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9일(토)

애도하러 온 인요한 위원장에게 "국힘은 꺼져라" 욕하며 담뱃갑 던진 '이태원 추모대회' 참석자들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 추모대회에 참석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29일 인 위원장은 서울광장에 마련된 희생자 분향소에 개인 자격으로 찾았다.


검은색 양복에 검정 넥타이를 매고 일반 시민과 함께 줄을 서 대기하다 분향을 마쳤다.


행사장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촉구 깃발이 걸려 있었으며 야당 인사들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주장하는 추도사가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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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위원장은 이 광경을 굳은 표정으로 지켜봤다.


잠시 후 인 위원장이 자리를 옮기자 일부 참가자들이 "국힘당 꺼져라"라며 야유를 쏟아냈다.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까지도 따라와 "한국인도 아닌데", "왜 도망가냐", "한 마디 해봐라" 등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이때 한 참석자가 던진 빈 담뱃갑에 맞을 뻔 하는 등 아찔한 순간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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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위원장이 한 마디도 하지 않고 행사장을 빠져나가며 상황은 마무리된 듯 보인다.


또한 이날 분향소에서는 추모대회 참석자들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불참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보낸 근조 화환의 이름을 떼 짓밟는가 하면 윤재옥 원내대표의 근조 화환을 뒤로 돌려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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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가족은 이날 대회가 '정치집회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번 추모대회가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야당 공동 주최로 계획됐다며 "정치집회 성격이 짙다"고 불참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