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0일(일)

송파구 한 사거리서 '신호 위반' 하던 여성 스쿠터 운전자...잠시 후 폭발했다 (영상)

YouTube 'MBCNEW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는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가던 스쿠터에 갑자기 불이 붙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MBCNEWS'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이날 아침 8시 반께 서울 송파구 영파여고 앞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한 여성이 전동 스쿠터를 몰고 달려왔다. 빨간불이 켜져 사람들이 길을 건너고 있는 와중에도 여성은 멈추지 않고 교차로를 건너기 시작했다.


그때 멀쩡해 보였던 스쿠터 뒷부분에서 갑자기 불꽃이 치솟았다.


YouTube 'MBCNEWS'


폭발과 함께 희뿌연 연기를 뿜어대는 스쿠터. 놀란 여성이 스쿠터에서 내려 두 팔을 휘저으며 불을 끄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10여분 만에 진화하며 더 큰 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은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터리 문제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스쿠터가 인도와 가까운 곳에서 주행 중이었거나 혹은 반대편 차선에서 차가 오고 있었다면 더 큰 사고 위험이 있었다.


YouTube 'MBCNEWS'


누리꾼들은 또한 신호위반을 하는 모습이 상습적일 수 있다며 스쿠터 폭발을 오히려 다행으로 봤다.


누리꾼들은 "교통 위반하지 말라고 하늘이 내린 경고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하여 운전을 저지한 고 스쿠터의 명복을 빈다", "이런식으로 계속 운전하면 무고한 피해자 나올까봐 스스로를 희생한 스쿠터"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YouTube '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