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만취 상태에서 포르쉐 차량을 몰던 운전자가 음주 단속을 피해 도주하다 차량 4대를 들이받고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인천 논현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10시 10분쯤 음주 단속을 벌이던 경찰관을 보고 도주하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대교 시흥 방면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 4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다.
A씨는 사고 현장에서 4㎞가량 떨어진 남동구 도림동에서 음주단속하던 경찰관을 발견하고 도주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를 쫓던 경찰차도 방향을 틀다 철제 가림막을 들이받고 3m 높이 공사장 부지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경찰차에 타고 있던 30대 경찰관 1명과 차량 4대의 운전자 등 총 6명이 다쳤다. A씨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