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1일(월)

컬투쇼 제작진, "방송 조작했다"는 경찰 해명 보도에 전혀 다른 입장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현직 여성 경찰(여경)이 진단서를 제출해 병가를 신청한 뒤 '컬투쇼'를 보러 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난리가 났다.


당장 징계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경찰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입장을 냈다. 어제(28일) 나온 보도에 따르면 경찰 측은 여경이 컬투쇼 담당자와 방송의 재미를 위해 휴가를 병가로 과장하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즉 컬투쇼 제작진이 '조작'을 제안했다는 이야기였다. 이에 제작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8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제작진은 인스타그램에 "26일 방송 내용을 두고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말씀드린다"라며 글을 올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작진은 "'제작진이 재미를 위해 방송 내용 조작을 제안했다'는 기사 내용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제작진은 방청객께 그런 제안을 한 적이 일절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청 관계자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제작진 언급을 따로 한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 기사에 '제작진이 제안해서'라고 쓴 것에 대하여 해당기자와 통화해 그 이유를 물었다. 기자는 처음 취재과정에서 '오해'를 했으며 '잘못을 인지하고 30분만에 다시 기사 수정'을 했고,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입장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컬투쇼 제작진은 사전에 해당 여경과 '병가', '휴가' 등에 대한 논의를 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26일 방송된 컬투쇼에서는 방청객으로 온 여경이 진단서를 제출해 병가를 낸 뒤 컬투쇼를 보러 왔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 자체 조사가 시작됐고, 여경은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으로 확인됐다. 또 병가가 아닌 휴가(연가)'를 냈던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 측은 해당 여경의 행위가 경찰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결론이 나오게 될 경우 징계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