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하고 싶은 말만 하는 03년생 일본인BJ...5월 한 달 동안 번 수입은 약 693만 원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한국말이 유창한 2003년생 일본인 여성 BJ레나가 아프리카TV의 생태계를 바꾸고 있다.
여태껏 아프리카TV에서 여성이 별풍선을 많이 받으려면 노출하는 등 자극적인 콘텐츠가 있어야 했다. 그런데 일본인 BJ인 레나는 오직 서툰 한국어로 얘기만 했는데도 별풍선을 싹 쓸어갔다.
26일 별풍선 통계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레나가 이번 달 받은 별풍선은 약 6만 9308개다. 이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약 693만 원이다. 한국 나이로 이제 막 21살이 된 여성이 웬만한 직장인 뺨치는 수입을 번 셈이다.
레나의 주요 콘텐츠는 토크다. 그는 채팅창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한국말도 꽤 유창해 소통에 큰 무리가 없다. 일본어도 중간중간 섞어서 하지만, 되도록 한국어를 쓰려고 하는 모습이다.
토크라고 해서 매번 주제가 있는 건 아니다. 그냥 하고 싶은 말을 한다. 실제 여태껏 한 방송 제목들을 보면, 정말 별다른 주제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03년생인 레나는 한국 나이와 일본 나이가 헷갈렸는지 '일본인 19살', 일본인 20살' 등의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또 레나는 삼촌들을 위해 가끔 이벤트(?)를 하기도 한다. 노출 의상은 아니지만 V넥 티셔츠를 입거나, 교복을 입기도 한다.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여자 BJ의 등장에 누리꾼들은 환호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진짜 귀엽고, 이쁘다", "'여캠=노출'이라는 상식을 깬 BJ다", "삼촌들 지갑 탈탈 털어가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