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4일(목)

강남 한복판서 마약용 양귀비가?...경찰, 이웃 신고로 80주 압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마약용으로 추정되는 양귀비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강남구 도곡동 소재 다세대주택에 사는 80대 여성 A씨가 양귀비를 키운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이 여성이 화분에 양귀비 80주를 재배하는 것을 확인했고 곧바로 압수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경찰은 외관상 마약용 양귀비로 추정하고 정확한 성분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마약용 양귀비는 검은 반점이 있는 붉은색이 주류를 이루며, 줄기가 매끈하고 잔털이 없다. 또 열매가 둥글고 큰 것이 특징이다.


반면 관상용 양귀비는 붉은색보다는 분홍, 흰색, 주황색처럼 밝은색이 많다. 줄기에 전체적으로 짧은 털이 나 있고 열매 또한 작은 도토리 모양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성분 분석 결과를 토대로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마약용 양귀비를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고 재배할 경우 처벌을 받는다.


이를 어길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지만 최근 국내에서 적발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