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아이스 레모나 때문에 손목이 작살날 것 같아요"
배스킨라빈스 아르바이트생들이 일할 때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손목 힘을 많이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딱딱하게 얼어있는 아이스크림을 용기에 담기 위해서는 팔과 손에 힘을 '빡' 주고 퍼내야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라의 신상 아이스크림인 '아이스 레모나'가 퍼내기에 엄청난 난이도를 자랑하며 알바생들을 눈물짓게 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배스킨라빈스 알바생 A씨는 "최근 손목에서 파스를 떼지 못하고 있다"며 그 원인으로 아이스 레모나를 꼽았다.
A씨는 "거의 회를 떠내는 수준"이라며 "스쿱(아이스크림을 퍼내는 기구)에 다 붙고 난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코나무숲, 그린티처럼 그냥 딱딱하기만 하면 또 이해를 할 텐데 아이스 레모나는 딱딱하면서 찐득하기까지 해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한다"고 한탄했다.
또한 A씨는 "싱클이나 콘으로 퍼줄 때는 그나마 편한데"라며 "얼마전 하프갤론 가득 레모나를 담아달라고 하는 손님이 왔는데 표정으로 싫은 티를 내고 말았다"고 밝혔다.
A씨는 "블랙 소르베가 가장 퍼내기 어려운 아이스크림인 줄 알았는데 그 이상이었다"고 한탄하면서도 "근데 솔직히 내가 먹어도 상큼하니 맛있긴 하더라"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그래서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내 손이 버티질 못한다"고 말하며 사연을 마무리했다.
지난 5월 초 경남제약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이달의 맛'으로 출시된 아이스 레모나는 상큼하고 달콤한 맛으로 많은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일 권장량의 5배에 해당하는 비타민 C가 들어가 있어 배라 아이스크림 중 역대급 상큼함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