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월클'이라고 해도 무방할 축구 실력을 갖춘 손흥민이 '인성'도 월클이라는 영국 현지 축구 전문 기자의 전언이 나왔다.

지난 2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담당 기자인 데일리메일의 마이크 키건(Mike Keegan)은 트위터를 통해 토트넘에 대한 짧은 평을 올렸다.

해당 평에서 언급한 내용은 총 5가지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토트넘 선수 구성, 모우라와 오리에에 대한 평가, 새구장 상태 그리고 '손흥민'에 대한 평가가 담겨 있었다.

키건 기자는 손흥민에 대해 "그는 매우 공손한 사람"이라고 짧게 평했다.

그동안 손흥민의 인성에 대한 좋은 평가는 많았지만, 잉글랜드 현지에서 명망이 높은 기자가 직접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건 기자는 미국 투어를 전반적으로 취재하며 토트넘을 두루두루 살폈다. 그런데도 손흥민만 콕 집어 인성을 칭찬한 것은 꽤 이례적이다.

보통은 '가십거리'를 언급하지만, 특별히 그의 인성을 칭찬한 것을 보면 손흥민이 평소 행실이 훌륭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손흥민이 국대 경기에서 다소 격앙된 모습을 나타낸 사례가 있지만, 승부욕 강한 선수들 사이에서는 흔히 나타나는 모습이다.

과거 손흥민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팬을 보고도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손흥민의 인성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뛰고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하는 '킹갓흥' 손흥민이 병역 면제 혜택을 받고, EPL에서 진짜 킹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