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강남 5대 얼짱' 이민정, 모교 현대고 27년만에 방문... '생기부' 전격 공개 (영상)

유튜브 '이민정 MJ'


"성적은 공개하면 안 될 거 같다." 배우 이민정이 모교를 찾아 과거 생활기록부를 열람하던 도중 솔직한 고백을 털어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가 지난 3일 게재한 영상에서 이민정은 졸업 후 27년 만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모교 현대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창 시절 추억을 되짚는 현장을 공개했다.


교정에 들어선 이민정은 과거 모래 운동장이 인조 잔디로 바뀌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선 변화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 재학 당시 3학년이었던 방송인 노홍철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매점에서 목소리가 큰 것으로 유명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고3 선배들이 벤치 명당을 선점하곤 했는데, 운동장에서 축구나 농구를 잘하는 멋있는 선배들이 잘 보이는 자리가 명당이었다"며 과거 교내 풍경을 전했다.


행정실을 방문해 생활기록부를 받아 든 이민정은 학창 시절 기록을 가감 없이 살폈다. 그의 적성 검사 결과는 '사회성 99.9%'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담임 교사의 종합 의견란에는 '밝고 명랑하며 교우 관계가 원만하나 다소 주의가 산만한 편이다', '음악과 글쓰기에 흥미를 갖고 있으며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 '학업에 노력하여 성적이 향상되었으나 부지런함이 요구됨'이라는 직설적인 평가가 담겨 있었다.


image.png유튜브 '이민정 MJ'


이를 직접 읽어 내려가던 이민정은 "선생님이 아주 냉철하게 적어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선생님, 저 이제는 많이 부지런해졌고 가르침대로 부지런하게 살고 있다"고 외쳐 현장을 폭소케 했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 특기사항란에 '학급 청소에 열심히 참여함'이라고 적힌 문구를 보며 "얼마나 쓸 게 없었으면 청소를 열심히 했다고 적으셨겠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학업과 진로에 대한 현실적인 방황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이민정은 "고등학교 2학년 때 극도의 혼란기를 겪으며 어머니에게 학교에 안 다니면 안 되냐고 묻기도 했다"며 "당시 공부를 놓아 성적이 뚝뚝 떨어졌지만,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다시 정신을 차리고 공부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진로 희망란에는 1학년 극작가, 2학년 성악과, 3학년 극작가로 적혀 있어 예술 분야를 향한 일관된 관심을 엿보게 했다. 학창 시절 쏟아지는 졸음을 이기지 못해 사물함 위에 올라가 친구들의 교복 재킷을 덮고 자다가 발각돼 벌을 섰던 유쾌한 일화도 덧붙였다.


교무실을 찾은 이민정은 1997년 당시 29세의 나이로 영어를 가르쳤던 은사를 마주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수능을 앞둔 고3 후배들을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메뉴인 만두와 음료를 손수 준비해 전달하며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 후배들의 열렬한 환호에 화답한 그는 모교 방문을 마무리하며 "되돌아보니 그때가 가장 찬란하고 밝았던 시절이었다"며 "수능을 앞둔 후배들이 지나친 긴장 없이 실력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응원을 전하며 일정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