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영국 해변에 웬 복어가?…청산가리보다 1000배 강한 독성에 '깜짝'

영국 남부 도싯주 스터들랜드의 놀 비치에서 죽은 복어 한 마리가 발견됐다. 이 복어의 길이는 약 43㎝로, 청산가리보다 최대 1,000배 강한 맹독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버 오언 부티는 최근 해변을 거닐다가 이 물고기를 발견했다. 부티는 처음 멀리서 봤을 때는 작은 부표라고 생각했지만, 가까이 다가가서야 물고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해외에서 복어를 목격한 경험이 있던 그는 즉시 사진을 촬영해 도싯 야생동물보호단체와 해양생물학자에게 전달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더선은 이 소식을 전하며, 복어가 영국 연안에서 발견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보도했다.


image.png영국 더선


복어는 일반적으로 인도양과 태평양, 대서양의 열대·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는 어종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강타한 폭풍으로 인해 이 복어가 원래 서식지에서 수백㎞ 떨어진 영국 해안까지 떠밀려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복어는 위협을 받으면 몸을 풍선처럼 부풀리는 독특한 방어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더 위험한 것은 피부와 내장에 함유된 테트로도톡신이라는 강력한 신경독이다.


이 독은 청산가리보다 약 1,000배 강한 독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극소량만으로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조리 과정에서 내장의 독소가 식용 부위로 이동하면 심각한 중독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pexels


도싯 야생동물보호단체는 복어가 영국 해역에서는 흔치 않은 종이라며, 발견 시 절대로 직접 만지지 말고 관계 당국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부티는 "도싯 해안에서 다이빙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현지 해변에서 복어를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