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24세에 세계 500대 부자 된 '밀크티 언니', 홍콩 근황 화제

중국 '밀크티 언니' 장택천이 홍콩 자선 행사에서 독특한 드레스를 착용해 화제다. 10대 시절 밀크티 사진으로 유명해진 그는 현재 11조원대 자산을 보유한 억만장자다.


지난 2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장택천이 지난주 홍콩 M+ 뮤지엄 자선 갈라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그는 조각 예술에서 착안한 2026~2027 컬렉션의 드레스를 선택했다. 내부 프레임을 활용한 이 드레스는 일반인이 소화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장택천은 자연스럽게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FastDown.to_878655656_18647957989051768_8099266710811057622_n.jpg장택천 인스타그램


현지 패션 블로거들은 그의 간결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을 호평했다.


행사장에는 홍콩 재계와 연예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스탠리 호(1921~2020)의 딸인 호 시우칭과 호 시우린, 배우 주윤발 부부, 배우 유카리나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스탠리 호는 생전 '카지노의 왕'으로 불린 인물이다.


장택천은 1993년 중국 난징 출신으로 자수성가 기업가 리처드 류의 배우자다. 그는 2017년 24세의 나이로 중국 경제 전문지 '뉴 포춘'이 발표한 세계 500대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100대 부자 순위에서는 42위를 기록했다.


대중에게 알려진 계기는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등학생이던 그가 교복 차림에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하고 밀크티를 든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밀크티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6110309000284099_1793664003.jpg인스타그램


유명세를 탄 후 영화감독 장이머우로부터 영화 '무화과' 출연 제안을 받았으나, 학업을 우선하겠다며 거절하고 중국 명문 칭화대학에 조기 입학했다.


미국 유학 중 자신보다 19세 많은 리처드 류를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2015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당시 장택천은 첫 자녀를 임신한 상태였다. 같은 해 10월 결혼식이 거행됐다.


결혼 후 장택천은 JD의 패션과 명품 분야 사업 확장에 참여했다. 그가 합류한 이후 JD 패션 및 럭셔리 부문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2015년에는 세포라와 룩소티카 공식 매장이 플랫폼에 입점했고, 밀라노 패션위크와 손잡고 '이탈리아 패션 몰' 사이트를 처음 선보였다.


리처드 류의 가족 펀드를 통한 투자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우버 지분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에 참여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작년 1월 경제·금융 리서치 업체 후룬은 장택천의 자산을 600억위안(약 11조7600만원)으로 평가했다. 칭화대학교 출신 중 세 번째로 높은 자산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