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식 기념품 '서울 굿즈'가 SNS 입소문과 민간 협업 상품의 흥행에 힘입어 해외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의 한 X(구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서울 굿즈 모자 착용 사진이 조회수 270만 회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 관심과 구매가 이어지는 추세다.
23일 서울시는 올해 온·오프라인 판매망의 외국인 구매 동향을 분석한 '서울굿즈 톱 10'을 공개했다.
서울 굿즈는 2023년부터 뉴욕의 'I ♥ NY' 같은 도시 브랜딩을 목표로 제작된 시 공식 기념품이다. 현재 서울마이소울샵 6개 오프라인 매장(종로·명동·광화문·강남역·여의도 한강공원·서울갤러리)을 비롯해 DDP디자인스토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구매 동향 분석 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장소와 추억을 기념하는 명소 기반 상품이, 온라인에서는 '해치 플레잉카', '백호 봉제키링' 등 캐릭터·콘텐츠 중심 상품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다.
서울마이소울 벨트캡(소라, 블랙). / 서울시
DDP디자인스토어 온·오프라인 합산 1위는 '서울 스티커 콜렉션 50종'이었으며, '서울 4대문 4대궁 엽서'(2위)와 '인스턴트 필름 마그넷' 시리즈가 뒤를 이었다.
민간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협업 제품도 호조를 보였다. 소상공인 협업 제품인 '두루마기 비옷'은 완판을 기록했고, 무신사 스탠다드와 연계한 티셔츠 커스텀 '서울 스탬프' 서비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정관장과 협업한 '조선왕실 다과상 세트' 및 풍심당과 선보인 '서울간식 라이스칩' 등 F&B 상품 역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마이소울샵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해치 랜덤피규어, 마그넷, 볼펜 등 1만 원대 실용 상품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난 2월 개관한 서울갤러리점은 외국인 방문 비중이 22%를 넘어섰으며, 5만 9000원 상당의 고가 제품인 '풍경자개함'도 꾸준한 매출을 기록 중이다.
서울시 도시브랜드 '서울마이소울(SEOUL MY SOUL)'과 전통 매듭 패션 브랜드 '온고(ONGO)'가 협업해 지난 3일 출시한 '서울마이소울 벨트캡'을 모델이 착용한 모습. / 서울시
김형래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일본 SNS에서 화제가 된 벨트캡과 외국인 구매 데이터는 '서울다운 디자인'이 하나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소상공인·디자이너·민간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해 서울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은 굿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서울의 기념품을 사는 것을 넘어 세계인이 갖고 싶고 쓰고 싶은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